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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본머스의 전술과 유소년 시스템

by 박투박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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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본머스
AFC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

AFC 본머스는 잉글랜드 남부 해안 도시 본머스를 연고로 하는 클럽입니다.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본머스는 파격적인 감독들의 지도 아래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히 도전을 이어가며 팬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AFC 본머스의 역대 감독들이 추구했던 전술 철학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그들의 전략이 팀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초기 (1899-2008)

AFC 본머스의 초창기는 지역 리그를 전전하며 프로 무대를 향한 꿈을 키워나가는 시기였습니다. 다양한 감독들이 팀을 이끌었지만, 재정적인 어려움과 선수 수급의 한계로 인해 뚜렷한 전술 철학을 정립하지 못했습니다. 주로 단순한 롱볼 축구를 구사하며 역습 전개를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했습니다. 이 시기, 본머스의 유스 시스템은 제한적인 자원 속에서도 꾸준히 선수들을 배출하며 팀의 근간을 다지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 무대와의 격차는 컸고, 유스 선수들이 1군에서 주전으로 발돋움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에디 하우 (2008-2011, 2012-2020)

바로 지난 글에서 다루었던 현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감독 에디 하우는 AFC 본머스의 역사를 새롭게 쓴 인물입니다. 2008년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재정난으로 강등 위기에 놓인 팀을 맡아 2015년 프리미어리그 승격이라는 놀라운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하우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하여 점유율을 높이고, 짧은 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하는 전술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측면 공격수들의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활용하여 상대 수비를 흔들고, 공격수들의 뛰어난 결정력을 통해 득점을 올리는 방식을 추구했습니다. 하우 감독의 본머스는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많은 팬들을 매료시켰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하우 감독 시절에는 유스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해리 아터, 맷 리치 등은 유스 시스템을 거쳐 성장하여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선수들의 성장은 본머스의 유스 시스템이 단순한 선수 배출을 넘어 팀의 핵심 전력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음을 보여줍니다. 에디 하우감독은 선수들을 강하게 압박하지 않고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 축구를 즐기는 철학을 통해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감독이었습니다.

스콧 파커 (2021-2022)

에디 하우 감독 이후, 스콧 파커 감독이 본머스를 이끌게 됩니다. 그는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하여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했습니다. 그는 측면 공격수들의 활발한 움직임과 미드필더들의 창의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공격을 전개하는 방식을 선호했습니다. 하지만 파커 감독은 구단과의 갈등으로 인해 시즌 초반 경질되었고, 본머스는 다시 한번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팀의 입장에서는 안타깝게도 스콧 파커 감독 시절, 팀의 주요 선수들은 전술 변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에디 하우 감독 시절과는 다른 공격 전개 방식과 수비 전술로 인해 선수들은 혼란을 겪었고, 경기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기존의 오랜 기간 사용했던 4-4-2 포메이션에 익숙했던 선수들은 4-3-3 포메이션에서의 역할 변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선수들에게 높은 수준의 전술이해도를 요구했지만, 선수들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부진했습니다.

게리 오닐 (2022-2023)

스콧 파커 감독의 갑작스런 경질 이후 게리 오닐 감독이 팀을 맡게 됩니다. 오닐 감독은 현실적인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하여 수비적인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는 2명의 중앙 미드필더들에게 수비적인 역할을 부여하여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공격형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에게 역습 상황에서 빠른 공격 전개를 통해 득점을 올리는 방식을 추구했습니다. 오닐 감독의 본머스는 끈끈한 수비력과 효율적인 역습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게리 오닐 감독은 선수들에게 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팀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하게 파악하여 효율적인 전술을 구사했습니다. 또한, 그는 선수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팀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안도니 이라올라 (2023-현재)

2023년 여름,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본머스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그는 고강도 압박과 공격적인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하여 본머스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라올라 감독은 3선 미들필더를 포함한 공격진에도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고, 빠른 템포의 공격 전개를 통해 득점을 올리는 방식을 추구합니다. 그의 본머스는 높은 활동량과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부임 이후, 본머스의 선수들은 고강도 압박 전술에 적응하기 위해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높은 활동량을 유지하며 경기 내내 압박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또한, 선수들은 이라올라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에 맞춰 빠른 판단력과 정확한 패스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 내용을 보면 이라올라 감독은 선수들에게 높은 수준의 전술 이해도를 요구하며, 끊임없이 움직임을 가져가도록 지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으며, 팀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통하고 있기에 27경기를 치른 현재 프리미어리그 7위에 안착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구단주와 유소년 시스템

AFC 본머스는 2022년 미국 사업가 빌 폴린이 이끄는 블랙 나이트 풋볼 클럽에 인수되었습니다. 새로운 구단주는 재정적인 투자를 통해 팀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본머스는 유소년 시스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미래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시설을 개선하고, 유소년 선수들에게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 유소년 선수들의 발굴과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해외 유수의 아카데미에서 훈련받을 기회를 제공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수로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 유망주들을 비싼 가격에 대거 영입하면서 유스 선수들의 입지가 불안해졌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AFC 본머스 전술 철학의 진화

AFC 본머스는 에디 하우 감독 시절 점유율 축구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승격 신화를 썼고, 이후 다양한 감독들이 팀을 이끌면서 각자의 전술 철학을 선보였습니다. 게리 오닐 감독은 현실적인 수비 전술을 통해 팀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고,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은 고강도 압박과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본머스에 새로운 색깔을 입히고 있습니다. 본머스는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함께 끊임없이 도전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주 일요일인 3월 9일 오후 11시 토트넘과의 어웨이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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